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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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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이틀 만에 또 드론 피습···빌딩 파손·공항 일시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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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2대 수도 인근서 파괴, 1대는 시내 추락"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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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이틀 만에 또다시 드론 공습을 받았다. 이에 고층 빌딩이 파손되고 주변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가 운영을 재개했다.

31일(현지 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드론 여러 대가 방공망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이어 “1대는 이전에 공격 당한 모스크바 시티 고층 건물로 떨어졌다”며 “21층 외관과 유리창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 역시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 인근 오딘초보·나로포민스크 지역에서 드론 2대가 방공망에서 파괴됐다고 전했다. 다른 1대는 모스크바 시내 비거주용 건물 단지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스크바 남서쪽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가 운영을 재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드론 공습 사실을 시인하며 추가 공격을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은 러시아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드론 공격이 감행된 이후 러시아 당국은 “드론 1대를 오딘초보 지역에서 격추했고 다른 2대는 모스크바 시티 상업 지구 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추락한 드론에 건물 2채가 파손되고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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