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폭염 노동 휴식 보장' 법안 8월 처리"

▲ 폭염 속 작업 현장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늘(1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 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폭염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8월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를 주축으로 출범한 '민생채움단'은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아 폭염 속에 일하는 우편 물류 작업장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도 살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법안을 여야가 협치로 통과시키고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 현재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 노동자를 보호할 입법도 지체 없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섭씨) 35도가 될지, 36도가 될지 (기준이 될) 숫자는 정해야 한다"면서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엔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께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로, 법 이전에 사회 통념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으로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들이 이미 되어 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게 문제"라며 "그걸 어떻게 더 분명하게 보강할 것인지 강화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채움단은 오는 2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오송지하차도 침수 피해 유가족을 면담하고, 다음 날인 3일에는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한 달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민생채움단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기국회 정책 입법 및 예산 등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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