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불법 의료 증언대회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보건의료노조는 31일 부산대병원 로비에서 '부산대병원 파업 해결을 위한 5대 특별결의'를 발표했다.
5대 특별결의는 ▲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 증언대회 개최 ▲ 비정규직 직고용 완료를 위한 국립대 병원 직접고용 사례 공개 ▲ 불성실 교섭 행태와 부당노동행위 폭로 ▲ 파업 장기화에 따른 환자 피해 사례 공개 등 향후 투쟁의 방향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는 3일 열릴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즉 불법 의료 증거 자료 폭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리처방을 증언한 간호사들이 가지고 있던 증거들을 2차 폭로전에서는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리처방을 지시한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당 처방을 지시한 의사의 문자, 환자 신체 부위를 찍어 의사 휴대전화로 전송한 사진 등도 포함된다고 앞서 노조가 경고한 바 있다.
노조는 수사기관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실태 조사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최근 부산대병원 파업에 대한의사협회 등이 개입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회 중앙대의원과 전남대의원 명의로 '병원장님 힘내세요'라는 화환이 양산부산대병원에 잇달아 배달됐다"면서 "만약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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