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스토킹 양성교육에 상담사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전남경찰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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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스토킹과 같은 집착형 잔혹범죄의 예방을 위해 안심 울타리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자치경찰위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치안-주민생활 안전시책'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 5,000만 원을 안심 울타리 운영사업에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핸드폰 등으로 문밖 방문자를 인식하고 문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도어벨, 휴대용 호신벨, 창문열림 방지장치로 구성된 '스토킹 피해자 안심세트'를 보급한다. 대상자는 전남에 주소를 둔 스토킹 피해 이력이 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1인 거주 여성·모자가정·여성 1인 업소 운영자 등이다.
주거지 경찰서 여성보호계에 방문 신청하면 경찰서 자체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지급한다. 또 스토킹 행위자에게도 '스토킹 행위자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피해자를 적극 보호할 예정이다.
전남자치경찰위는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사 양성 교육을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위탁했다. 동신대는 상담학회 2급 등의 자격을 갖춘 상담사 23명을 모집해 민·학·경 각 분야 전문가 강의로 상담 역량을 키웠다. 교육을 이수한 23명의 상담사는 8월부터 22개 경찰서에서 스토킹 행위자의 상담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스토킹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지역 사회와 협업해 스토킹 범죄를 예방·근절하겠다"면서 "피해자의 두려움 해소와 일상 회복에도 돕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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