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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30일) 오후 2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 관현리에서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미 숨진 상태로 체온이 높았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의료진의 의료 지도에 따라 소생술을 하지 않고 이 남성을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서도 아침 8시쯤 밭일을 하러 나갔던 9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오후 2시 5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문단리에서는 9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밭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구조대가 확인한 체온은 41.5도로 나타났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어제도 밭일 도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70∼90대 어르신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북도와 22개 시·군 폭염 담당과장은 30일 폭염 피해 대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폭염 취약 계층 인명 피해 예방책을 논의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기온은 상주 34.2도, 안동 33.3도, 대구 34.8도, 경주 35.2도, 의성 34.7도, 영주 33.4도 등입니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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