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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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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홍준표, 누굴 향한 저격?…페북에 “나를 내치고 총선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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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
이준석·유승민도 안고 가라”


매일경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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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0개월 정지’ 징계받은 후 4일 만에 당 지도부를 저격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

홍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지도부에 쓴소리했다.

그는 “내 일찌기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며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며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언급한 하이에나 떼들은 자신을 음해하는 당내 세력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며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 그런 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26일 홍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 징계 결과가 나온 직후 홍 시장은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윤리위 징계에 개의치 않고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윤리위 징계로 다음 총선까지 홍 시장의 영향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지 못할뿐더러, 총선 국면에서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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