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두 차례 미뤄졌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만남, 이른바 명·낙 회동이 어제(28일) 저녁 성사됐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두 사람은 총선 승리를 함께 다짐하면서도, 이를 위한 방법과 전략은 조금 다르게 내놨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회동은 어제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 정무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총리와 가까운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총선 승리에 뜻을 모았지만 승리 방정식은 서로 달랐습니다.
이 대표는 서로 분열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의 '단합'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이 전 총리는 '대담한 혁신'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당이 단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전 총리는 당의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게 혁신의 시작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총리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자, 이 전 총리가 지난달 24일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한 달여 만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미안합니다. 그건 나중에….(이낙연 대표랑 혹시 만날 계획 있으신지?)]
[이낙연/전 국무총리 : 지금 (회동)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겁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아요.]
(영상편집 : 이승열)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그동안 두 차례 미뤄졌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만남, 이른바 명·낙 회동이 어제(28일) 저녁 성사됐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두 사람은 총선 승리를 함께 다짐하면서도, 이를 위한 방법과 전략은 조금 다르게 내놨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회동은 어제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 정무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총리와 가까운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와 이 전 총리는 내년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민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는 무관심하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총선 승리에 뜻을 모았지만 승리 방정식은 서로 달랐습니다.
이 대표는 서로 분열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의 '단합'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이 전 총리는 '대담한 혁신'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리에게 당이 단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전 총리는 당의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게 혁신의 시작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파 간 갈등을 부추기는 강성 지지층의 모욕적 언행에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총리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자, 이 전 총리가 지난달 24일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한 달여 만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미안합니다. 그건 나중에….(이낙연 대표랑 혹시 만날 계획 있으신지?)]
[이낙연/전 국무총리 : 지금 (회동)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겁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아요.]
지난 11일 회동 일정은 집중호우로 미뤄졌고 이후 19일 다시 잡은 약속 역시 수해 피해 우려로 순연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