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인 개인 7명과 기관 5곳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사진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본부(집행위원회) 모습. 2023.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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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디지털 정보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 개인 7명과 기관 5곳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EU 관보에 따르면 추가 제재 대상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뉴스(RRN·Recent Reliable News)'라는 명분을 내세워 온라인에서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허위 선전 확산에 관여했다.
제재 명단에는 크렘린 당국이 만들고 러시아 정부와 밀접하게 연루된 비정부기구(NGO) '아노 다이얼로그(ANO Dialogue)', 러시아 디아스포라 연구소, RRN 캠페인에 관여한 IT 업체 2곳 및 그 대표들이다.
이들 개인과 기관은 유럽의 유명 언론과 정부 포털을 모방한 가짜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친 러시아 선전을 퍼뜨렸다고 EU는 지적했다.
관보는 "조정되고 표적화된 이 같은 정보 조작은 EU와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악성 캠페인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EU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린 러시아 개인 및 기관은 총 1800여 건에 이른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주권 및 독립을 훼손하거나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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