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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성매매 혐의' 강경흠 제주도의원 사퇴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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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뒤 5개월 만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제주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고 오롯이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모든 걸 내려놓고 앞으로 저는 도민 한 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저에 대한 어떠한 수사에 대해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앞으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절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강 의원이 지난해 말 해당 업소에 몇 차례 계좌이체 한 내용을 확인하고 강 의원을 입건했다.

이 유흥업소 업주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에 따라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돼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0.183%로 확인됐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불과 5개월 만에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강 의원이 소속됐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윤리심판회의를 열고 강 의원을 제명했다.

제주도의회도 강 의원에 대한 2번째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연소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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