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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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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전투기 ‘또’ 드론 공격" Vs 러 “자동 발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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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격퇴 임무중 2차례 공격당해”…이달만 6번째

러 “美드론이 위험한 근접 비행…시스템상 자동 대응”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미국 드론에 또 공격을 시도했다. 러시아 측은 자국 전투기를 표적으로 삼은 미국 드론을 감지해 자동 발사로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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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국의 MQ-9 리퍼 드론 가까이에서 비행하는 러시아 전투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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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드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비행했다는 초동 보고가 이번 주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시간과 장소, 경위를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지난 25일과 26일 러시아 전투기의 조명탄에 의해 미국 MQ-9리퍼 드론이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군용기를 상대로 위협을 가한 사례는 이달 들어서만 6번째라고 전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가) 통상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드론에 접근해 시리아 상공에서 플레어(미사일 교란용 조명탄)를 투하한 건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 드론이 자국 항공기를 표적으로 삼아 비행을 했기 때문에 전투기 시스템에 따라 조명탄을 자동 발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시리아 내 분쟁당사자화해센터의 올레그 구리노프 부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드론이 오늘 새벽 러시아 전투기에 위험할 정도로 근접 비행했다”며 “타깃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을 발사하는 시스템을 탑재한 SU-35와 SU-34 항공기에서 조명탄이 저절로 나간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시리아에선 2011년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시리아 민주군(SDF) 간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SDF를,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정부군을 각각 지원하며 군사 작전을 펼쳐 왔다.

한 군사전문가는 AP통신에 “러시아의 조명탄 공격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돕고 있는, 또 시리아에서 미군을 제거하려는 이란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돌이 계속돼 미·러 대치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문가는 러시아의 공격을 ‘(미국) 괴롭히기 작전’이라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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