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러 쇼이구와 '무기 전시회'…"국방 분야 관심사 견해 일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26일) 방북 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상 등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쇼이구 국방상은 김 총비서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김정은은 친서와 더불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평양에 대표단을 파견한 것에 대해 거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접견에서 양 측이 "국방안전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면서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전략핵 잠수함, 켄터키함 전개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에서는 북러가 이번 방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을 논의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인데 이에 관한 의견이 오갔을지도 주목됩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접견에 대해 "새 세기 요구에 맞게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관계를 가일층 강화시키고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에 대처해 국방안전분야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쇼이구와 함께 북한의 신형 미사일 등을 망라한 무기 전시회 '무장장비전시회 2023'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쇼이구에 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생산된 최신 장비 등을 소개했고, "세계적인 무장장비 발전 추세와 발전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두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쟁취하리라는 확신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김정은이 푸틴의 최측근 인사인 쇼이구와 무기 전시회에 직접 동행하고 또 이를 설명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환대를 부각하는 것과 동시에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에서 북러간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