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군 제9사단 지휘부가 부대에 있는 복지 시설에서 메뉴에도 없는 음식을 대접받는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병사들이 직접 그런 음식을 만들었고 밤늦게까지 혹사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육군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군 병사가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식기를 놓고 영업을 준비합니다.
육군 9사단이 부대원 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백마회관입니다.
이 부대 전임 사단장은 지난해 8월, 출신 대학 학군단 동문들을 불러 만찬을 열었습니다.
술병에는 상표 대신 대학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었고 후식으로 나온 케이크에도 대학 이름이 장식돼 있습니다.
회관에서 일하는 병사, 회관병들이 직접 만든 건데, 이런 지휘부의 사적 모임이 수시로 열렸고 밤늦게까지 혹사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특히 지휘부가 모임을 가질 때 공식 메뉴에 없는 별식까지 준비해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 사단장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 신자들을 위해 메뉴에도 없는 16첩 반상 한정식 25인분을 주문하거나….]
이런 갑질은 올 상반기 사단장이 바뀐 뒤에도 계속됐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회관병은 10명으로 공식 편제보다 많은 인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 관계자 : 사실관계 부분은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좀 제한됩니다.]
육군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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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9사단 지휘부가 부대에 있는 복지 시설에서 메뉴에도 없는 음식을 대접받는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병사들이 직접 그런 음식을 만들었고 밤늦게까지 혹사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육군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군 병사가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식기를 놓고 영업을 준비합니다.
육군 9사단이 부대원 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백마회관입니다.
이 부대 전임 사단장은 지난해 8월, 출신 대학 학군단 동문들을 불러 만찬을 열었습니다.
술병에는 상표 대신 대학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었고 후식으로 나온 케이크에도 대학 이름이 장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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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에서 일하는 병사, 회관병들이 직접 만든 건데, 이런 지휘부의 사적 모임이 수시로 열렸고 밤늦게까지 혹사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한 병사들을 자기 집 요리사처럼 뿌려 먹었다는 점에서 명백한 부조리이자 갑질이다.]
특히 지휘부가 모임을 가질 때 공식 메뉴에 없는 별식까지 준비해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전 사단장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 신자들을 위해 메뉴에도 없는 16첩 반상 한정식 25인분을 주문하거나….]
이런 갑질은 올 상반기 사단장이 바뀐 뒤에도 계속됐다는 주장입니다.
군 복지시설은 국방부훈령에 따라 현역 군인과 국방부 공무원 등 군 관계자와 그 가족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회관병은 10명으로 공식 편제보다 많은 인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 관계자 : 사실관계 부분은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좀 제한됩니다.]
육군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CG : 최재영, VJ : 김종갑)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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