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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동훈 "이화영 회유할 간 큰 검사 있겠나…사법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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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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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출석 차 국회를 찾은 한 장관은 '검찰 회유로 이 전 지사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것'이라는 민주당 주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검찰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북한에 수십억 뒷돈을 준 범죄혐의를 밝혀내서 기소했고 재판이 빨리 진행된 부분은 이미 유죄판결이 나기까지 했다"며 "현재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등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전제했습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도 하고, 성명서를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라며 "이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접견을 막고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서도 왜 갑자기 민주당 의원들이 떼 지어 가서 접견하려고 하냐며 "재판 진행 상황에서 보듯 그게 어떤 상황인지, 어떤 그림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지 않나. 저런 행동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한 장관은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도 "(이 전 부지사는) 국회의원까지 지낸 분이고, 이분을 회유하고 압박할 정도로 간 큰 검사가 있겠느냐"며 "불법적으로 압박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영화에서도 그런 얘기는 안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면회를 신청한 민주당 의원이 10여 명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한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선언' 제안을 두고 "제가 특별히 어떻게 하라고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니까"라며 "그냥 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그렇다고 하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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