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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오염수 방류 반대" 부산 NGO 일본 방문 예고, 해상서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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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1만명 서명 일본 원자력규제위에 전달 예정

전남 어민들, 어선 200척 동원 드럼통 투척 등 퍼포먼스

연합뉴스

오염수 방류 반대 시민단체 방일 출국 기자회견
[차근호 기자]


(전국종합=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8월 중 해상에 방류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전국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부산지역 63개 시민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 부산운동본부'는 26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방일 출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운동본부 소속의 대표단 7명이 이날 저녁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 단체는 6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부산시민 10만 선언' 운동을 벌여 11만1천678명의 서명을 받았다.

당초 이들은 부산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 서명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영사관 측에서 면담과 수령을 거부하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10시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서명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일본 시민단체와 연계해 도쿄전력 앞에서 '오염수 방류 항의 퍼포먼스'를 하고 오후 5시부터 일본 단체와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해당 단체 관계자는 "방류를 반대하는 부산시민의 목소리를 일본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문을 추진했다"면서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싸우는 일본 시민사회와 공동 대응하고 연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는 지역 수산물 판매자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50여개 단체가 모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수원 공동행동'이 낮 12시부터 팔달구 수원화성 행궁 광장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활동을 했다.

이들은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오염수 투기에 시민들이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행궁 광장에서 장안문까지 행진하며 오염수 투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지역 어민들도 이날 보성군 회천면 율포항 주변에서 어선 200여 척을 동원한 해상시위를 열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빗대 일장기를 건 선박에서 드럼통 120개를 바다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후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대형을 한 국내 어선 12척이 드럼통을 회수해 일본에 돌려주는 장면을 만들며, 핵 오염수를 육상에 보관할 것을 촉구했다.

(차근호, 정회성, 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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