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친 부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왕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는데, 7개월 만에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되며 면직된 겁니다.
친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신임을 받아 초고속 승진을 한 인물로, 상대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중국의 '전랑외교'의 상징적 인물이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장 (4월 21일) : 타이완 문제로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친 부장이 코로나에 감염된 게 아니냐는 추측부터 중병설, 조사설, 불륜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친 부장에 대해 "모른다",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해왔는데, 홈페이지에서도 이런 내용이 담긴 브리핑 질의응답을 삭제하면서 의혹을 키워왔습니다.
중국이 외교적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왕 위원을 다시 선택했지만, 외신들은 중국의 불투명한 정치 시스템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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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친 부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왕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는데, 7개월 만에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되며 면직된 겁니다.
친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신임을 받아 초고속 승진을 한 인물로, 상대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중국의 '전랑외교'의 상징적 인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