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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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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세븐’,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지민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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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솔로 데뷔곡 ‘세븐’으로 미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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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BTS 지민에 이어 두 번째다.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국의 ‘세븐’이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컨트리 뮤직 스타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이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정국의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노래로 정국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어쿠스틱 기타, UK 개러지 장르의 리듬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국은 한국어가 아닌 영어곡을 솔로 데뷔곡으로 택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뿐 아니라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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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멤버 정국.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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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앨범 판매량을 척도로 삼는 빌보드 200이 팬덤 규모를 보여준다면 핫 100은 미국 대중이 현재 가장 뜨겁게 소비하는 히트곡을 보여준다.

‘세븐’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3000을 기록했다.

정국이 이날 세운 기록은 같은 그룹 멤버 지민이 지난 4월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라이크 크레이지’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 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K팝 가수가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사례는 정국과 지민을 제외하면 이들이 몸담은 BTS의 6곡(‘다이너마이트’ 등) 뿐이다.

정국의 핫 100 차트 1위는 최근 높아진 빌보드의 문턱을 넘어 이룬 쾌거이기도 하다. 빌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핫 100 순위 집계 방식을 변경,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 음반·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K팝 아티스트들은 현지 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낮다. 대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량을 경쟁력 삼아 차트에 입성해왔다. 이 때문에 빌보드의 집계 방식 변화로 인해 K팝 스타들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 미 빌보드, ‘핫 100’ 차트 집계 방식 바꿔···“가장 큰 피해자는 K팝 아티스트”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307111314001


정국은 ‘세븐’의 핫 100 1위 진입이 알려진 이후인 25일 오전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더 위로 가자”며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 빅히트뮤직도 BTS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매일 ‘세븐’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 모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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