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통령 "세계 식량안보 위험"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가 이틀 연속으로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오데사항 곡물저장 시설이 불에 탄 모습이다. 2023.7.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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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곡물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구에 드론 공격을 가하며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밀 선물은 8.5% 올라 부셸당 7.57달러, 옥수수 선물은 4.7% 뛰어 부셸당 5.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러시아가 흑해곡물 협정에서 탈퇴했고 우크라이나 항만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해 공급 부족 우려가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말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러시아 드론이 밤새 항만 인프라를 공격해 곡물창고를 목표로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CNN가 인용한 위성 이미지와 동영상에 따르면 레니 항구의 곡물 창고 한 곳이 공격을 받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1년 동안 흑해협정으로 우크라이나 항국에서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덕분에 세계 식량가격 지수는 2022년 3월 사상 최고에서 꾸준히 내려와 하락했다.
하지만 이제 그 안전망이 이제 사라졌고 전세계 곡물 공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금까지 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를 통해 수출된 곡물은 3300만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전쟁 직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밀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세계 5위의 밀수출국이었다.
루마니아의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흑해의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고 우크라이나의 "곡물 운송과 세계 식량안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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