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그라시엘라 이멀소니' 고밀도 배양·수확 기술 개발
미세조류 그라시엘라 이멀소니 |
(서천=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항산화 및 눈 건강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갖는 잔토필과 혈행 개선 효과 오메가-3, 6, 9 지방산을 생산하는 미세조류 '그라시엘라 이멀소니'의 고밀도 배양 방법과 수확 기술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원관 미생물자원실 연구팀은 충남 서천 갯벌 부근 해수에서 채취해 확보한 그라시엘라 이멀소니가 고부가 가치를 갖는 천연 색소인 루테인, 네오잔틴과 알파리놀렌산(오메가-3), 리놀레산(오메가-6) 및 올레산(오메가-9)을 포함하는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다.
자원관은 관련 연구를 통해 유기 탄소원을 활용, 빛이 없는 암(暗) 조건에서도 바이오매스(생물량)를 고밀도로 생산할 수 있는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
또 암 조건에서 세포 내에 다량 축적되는 녹말이 세포 비중을 증가시켜 미세조류가 배양액 내에서 스스로 침전하는 현상을 이용해 미세조류를 쉽게 수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찾아냈다.
자원관은 그라시엘라 이멀소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유망 미세조류의 산업적인 대량생산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미세조류는 대량 배양 시 낮은 생산성과 수확 과정의 높은 비용으로 클로렐라, 스피룰리나 등 성장이 빠른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용화가 어려웠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면 국내 해양 바이오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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