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일방적 파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흑해 곡물수출 통로(corridor)의 차단 해제(unblocking) 및 지속적인 가동에 필요한 우선순위와 향후 필요한 절차를 확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어 이달 중순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 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비슷한 시각 전화통화 사실을 트위터로 알리면서 "식량을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아울러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나토 동맹들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며, 나토 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나토에 더 가까워졌다"고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7월 22일 튀르키예, 유엔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으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한 끝에 지난 17일 협정 중단을 선언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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