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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정부는 중국자본이 전략물자인 리튬을 채굴하는 광산을 완전 인수하려는 투자안을 불허했다고 AAP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재무부는 이날 외국투자심의위원회(FIRB) 권고를 수용, 중국계 기업 오스트로이드 코퍼레이션의 리튬광산 업체 알리타 리소스 인수를 막았다고 발표했다.
호주는 세계 리튬 생산량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전기자동차와 방산 관련 제품에 쓰는 희토류 등을 대량 수출하고 있다.
희토류 등 전략물자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은 수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호주는 특히 미국, 동맹국 등과 관련 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FIRB가 중요 광물자원을 둘러싼 중국자본의 투자를 승인하지 않은 건 올해 들어 2번째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오스트로이드가 알리타 리소스 지분 90.10%를 추가 취득해 출자 비율을 100%로 하려던 걸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에 거점을 둔 오스트로이드의 호주법인 오스트로이드 오스트레일리아도 알리타를 완전 인수하는 게 금지됐다.
오스트로이드 오스트레일리아 경영이사는 중국 광산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회사 측 제출서류에서 드러났다.
알리타는 재정난을 겪으면서 2019년 이래 행정 관리를 받고 있다.
오스트로이드는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의 조치에 충격을 받고 실망했다고 반발했다.
호주 재무부는 이번 투자불허가 국가안보와 관련해 이뤄졌는지에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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