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공격 시 한미 압도적 대응 직면하게 될 것"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전날 있었던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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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외교부가 지난 20일 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반도 전개에 자신들의 ‘핵 사용조건 해당’한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21일 깊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밤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대한 질문에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및 미 SSBN 전략핵잠수함 전개 등 워싱턴선언 이행을 통한 한미간 확장억제 협력 강화는 북한의 지속적인 긴장고조 행위에 대한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재차 핵 선제 공격 위협을 해온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세계에서 가장 공세적이고 자의적인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한 데 이어, 동족을 대상으로 핵공격 위협까지 서슴지 않는 북한의 무책임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이 이 같은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응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북한의 공공연한 핵사용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은 우리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에 기항한 건 북한이 정한 '핵무기 사용 조건'을 충족한다고 위협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군부 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 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였거나 사용이 림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국방부 또한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할 시 정권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국방부는 ‘북 국방상 담화문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통해 "한미가 핵협의그룹(NCG)를 개최하고 SSBN을 전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모의나 핵위협이 아니라 북한이 지속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고 실제 핵무기 선제공격훈련과 한미동맹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반복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북한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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