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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서울대 스누봇팀, 美 농업용 수확로봇 대회서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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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학진 서울대 교수(가운데)를 비롯한 스누봇팀이 준우승을 차지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스누봇팀>


서울대 농업용 수확 로봇팀이 미국 농생물공학회(ASABE) 주관 로봇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 따르면 김학진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농업용 수확 로봇팀 ‘스누봇(SNU-Bot)’은 ASABE가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9~12일 개최한 연례 학술대회 부대행사 ‘학생창의 로봇경진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로봇경진대회는 30×30×30cm 내외 크기를 갖는 로봇으로 2.4×2.4m 크기 경기장에 설치된 목화를 사람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수확하는 것을 겨루는 방식이다. 개화하지 않은 목화에 대해서는 로봇이 스스로 탐지해 그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는 것이 주요 임무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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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스누봇팀이 개발한 로봇이 목화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스누봇팀>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스누봇팀은 미국 코넬대, 플로리다대, 네브라스카-링컨대, 캐나다 맥길대, 중국 저장대와 함께 ‘어드밴스트 디비전’에서 경쟁을 펼쳤다.

스누봇 팀에는 김용현·장규진 대학원생과 윤철환·문성제 학부생 4명이 출전했다. 김학진 교수는 “대회 첫 출전이고 준비 기간이 부족했음에도 아직 피지 않은 목화 위치를 정확히 검출하고, 수확도 안정적으로 하는 등 기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인공지능(AI) 영상처리 알고리즘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상업용 수확로봇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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