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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AI플랫폼·제약바이오 … 저렴할때 '줍줍'할까 [MBN GOLD 증시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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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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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연고점을 계속해서 넘어서고 있다. 시총 1~2위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이 나머지 중소형주 매물 압박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이슈로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로봇과 AI 플랫폼, 제약·바이오 업종 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판단된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긴축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완화됐고 달러 인덱스는 하락 추세다. 매크로 환경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수급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시장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3 수혜로 인한 기대감이 있지만 결국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하이엔드 시스템 반도체 매출과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가 시급하다. 하반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진행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우상향 추세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소부장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인한 낙수효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는 소부장 종목에 더욱 크다. HBM3 수혜주로 부각되는 ISC, 한미반도체 등이 급등세를 펼쳤고 이수페타시스도 엔비디아향 매출 성장 기대감으로 시총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미세공정에 대한 투자 못지않게 후공정 테스트와 패키징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종집적 패키지(어드밴스드 패키지) 관련 기술력을 끌어올려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의 수주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양극재 종목과 더불어 최근까지 상당히 소외됐던 음극재 소재, 폐배터리 관련주까지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생산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 투자와 배터리셀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기대감은 배터리 소재 기업 주가를 들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모멘텀이다. 최근 수주 사이클에 진입한 배터리 장비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로봇

삼성은 2030년까지 무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강성노조 및 임금인상 이슈로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국가로 꼽힌다. 제조업은 노동생산성이 성패를 가름하는 핵심 지표인 만큼 미래에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과 AI 기술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삼성전자는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자체 역량을 끌어올려 첨단 무인공장과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협동로봇, 자율주행 이송로봇,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 관련 기업이 광범위한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의료기기

지난달 말까지 급등세를 펼쳤던 의료기기 관련주들이 최근 충분한 단기 조정을 거쳤다. 루닛, 뷰노 등 AI 의료기기 관련주들은 다소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지만 피부미용 의료기기, 임플란트, 덴탈 의료기기 관련주들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중소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 의료기기 관련주 수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I플랫폼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AI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 관련주가 먼저 강한 영향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AI솔루션 기업과 플랫폼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등도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연초 챗GPT 이슈로 크게 올랐던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마음AI, 셀바스AI 등도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거친 만큼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으로 보인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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