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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민은행과 외환 당국은 20일 해외자금을 조달하는 룰을 완화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라인(LINE)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만들고 위안화에 대한 하방압력을 경감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거시건전성 평가(MPA)에 따른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매개변수를 종전1.25에서 1.50으로 올려 바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조달의 거시건전성 관리를 한층 개선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자금원을 계속 늘리며 자산·부채의 최적화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일시 0.8% 치솟아 1달러=7.1620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4% 가까이 떨어졌다.
인민은행이 최근 수주 동안 위안화 기준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설정하면서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는다고 관측이 시장에 퍼졌다.
환율전문가는 "위안화 강세 방향으로 기준을 설정하는데 더해 MPA 매개변수를 인상한 건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1달러=7.2위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거래인은 구미 등 대부분 시장에서 이율이 상승하는 걸 감안하면 해외 자금조달 규칙 완화가 반드시 중국에 달러를 유입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 후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빠르게 올라 1달러=7.1828위안으로 전일 대비 0.0500위안 가까이 급등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2시9분(한국시간 3시9분) 시점에 7.1793~7.1795로 상승했다. 전장 종가치는 1달러=7.2240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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