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검토 착수…최장 240일 소요
2분기에도 비트코인 '홀딩'한 테슬라…나스닥, 가상자산 커스터디 출시 철회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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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SEC, 비트코인 ETF 검토 착수…가격 보합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본격 검토할 예정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큰 흔들림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1% 떨어진 3832만원이다.
해외 가격도 3만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뒤 줄곧 2만99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4% 떨어진 2만998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관보에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 갤럭시, 반에크,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게재됐다. 연방관보에 신청서가 게재되면 미 SEC가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EC는 검토 기간을 최장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테슬라, 2분기에도 비트코인 안 팔았다
테슬라가 2분기에도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
태슬라는 19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상 가치는 1억 8400만 달러로 전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2분기 보유 비트코인의 약 75%인 3만개를 매도한 바 있다. 이후에는 한 번도 비트코인을 팔거나 추가 매수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21년 초다. 당시 테슬라는 15억달러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후 가상자산 시장 훈풍이 불면서 가격이 더 올랐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을 철회했다.
◇나스닥,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계획 중단
나스닥이 2분기 중 출시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관련 계획을 철회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CEO는 "미국의 변화하는 규제 환경을 고려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과, 관련 라이선스 취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사업 개발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규제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SEC 위원장 "가상자산 시장 관리·감독 위해 예산 늘려달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담당 부서 인력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을 요청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시장 범죄 단속을 위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상자산 시장의 다양한 위법 행위를 봤다. 투자자들은 힘들게 번 돈을 투기성이 짙은 자산에 넣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 관리 감독이 더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그는 "자금 지원을 통해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 보호할 수 있다. 사기와 시장조종 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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