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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장기간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일제히 구호 성금을 내는 등 팔을 걷었습니다.
이들 4대 그룹이 낸 성금만 총 100억 원 규모입니다.
오늘(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3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습니다.
삼성은 구호성금 30억 원 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 4월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는 등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총 1천10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SK그룹은 오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폰 무상점검, 침수폰 수리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4일부터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남 논산시·공주시, 충북 청주시, 경북 예천군 등에 매트리스와 모포, 가림막, 위생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하루 평균 1천㎏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세탁 구호 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현장에 보내 피해 주민과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 키트와 생수·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수해 지역 고객에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으로 운송하는 지원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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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수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LG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도 5억 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와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4대 그룹 외에도 재계에서는 재해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을 쾌척하고 구호물품을 기탁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잇따라 내밀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천만 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지원합니다.
롯데그룹도 10억 원의 성금을 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을 돕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 몽쉘, 초코파이 등으로 구성된 물품 1천 박스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즉석식품 300박스를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전할 계획입니다.
유통군 계열사는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천 명분 식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 지역에 제공했습니다.
앞서 HD현대, CJ그룹, LS그룹, 두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도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5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현재 주택 542채가 침수되고 125채가 파손됐습니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3만 2천894.5ha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호우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4명입니다.
(사진=삼성 제공, LG전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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