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CK 스프링 결승전이 개최된 잠실 실내체육관의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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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선수 영입을 둘러싼 게임단들의 ‘출혈 경쟁’을 막고자 연봉 총액 상한 제도(샐러리캡)를 도입했다.
19일 LCK 사무국은 올 연말 스토브리그부터 ‘균형지출제도’를 도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LCK에 따르면 국내 리그에서 활동하는 LoL 프로게이머들의 평균 연봉은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으로, 팀별 상위 5명의 연봉 총액을 합산한 평균 액수는 지난 2년간 71% 증가했다.
이에 LCK는 선수 영입 과정에서 구단 간 과도한 출혈 경쟁을 막고,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육성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2023시즌 스토브리그부터 균형지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상한선은 LCK에 참가한 10개 팀의 최근 수익금을 고려해 동등하게 정해졌으며, 팀별 보수 상위 5명의 연봉 총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하한선은 올해 LCK가 각 팀에게 배분한 수익의 70% 수준으로 설정됐다
각 게임단이 기준 금액 이상의 금액을 선수 영입에 지출하면 LCK 사무국이 별도의 ‘사치세’를 부과해 이를 나머지 팀에 균등 분배한다. 또 한 팀에서 3년 이상 활약한 선수는 연봉의 30%, 국내대회 5회 또는 국제대회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50%만 총액에 반영하는 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이는 중첩 적용이 가능해 한 팀에서 3년 이상 활동하면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실제 연봉의 30∼40%만 팀 보수총액에 반영된다.
LCK는 지난 4월 리그 사무국과 각 팀 대표 선수 간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이런 조항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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