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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日정부 "中에 수출 일부 수산물 세관 유치…수입규제 철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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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중국, 일본산 수산물 전면 방사선 검사 개시"

연합뉴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 세관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에 따라 논의하고 수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수산물 일부가 현지 세관에 유치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정부가 상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에서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 처리수의 방류는 관련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며 사람·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결론이 제시됐다"며 "정부는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에 바탕해 의논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정부는 이전부터 정상·외교장관 차원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조기에 철폐할 것을 중국에 요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전날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했다며 이번 조치로 검사에 수주가 소요되면서 수산물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져 이미 중국 수입업자들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념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면서 "상황 전개를 주시하면서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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