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상은 사흘째 이어가…입장차 좁히지 못하고 '팽팽'
교수협의회 대자보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됐지만, 노사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9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부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만나 사흘째 교섭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7일부터 두 차례 노사가 만났지만, 입장차는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교섭은 부산대병원장과 노조 지부장이 만났지만 2시간 만에 끝났고, 전날 실무자 교섭도 불과 1시간 만에 특별한 논의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당초 20일부터 병원 밖에서 투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교섭 촉구를 위해 당분간 원내 투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이날 병원 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며 병원의 빠른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는 "파업 지속으로 외래 진료와 병동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많은 환자분을 퇴원 또는 전원 조치했고,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지 못함에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부산대병원은 동남권 환자들의 최후의 보루와 같은 곳이며 선천성 기형, 암, 희소 질환 등의 어려운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희망"이라면서 "하루속히 자리로 돌아와 진료와 치료를 간절하게 기다리시는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노조에 촉구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사항으로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 인력 165명 충원 ▲ 불법 의료 근절 ▲ 자동 승진제 개선 ▲ 임금(식대 인상 등) 및 처우 개선(무급 휴직 사용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이어가는 부산대병원 노조 |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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