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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피델리티 "1년간 이더리움 추세 낙관적"…반등한 비트코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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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판결, CFTC에 규제 권한 부여하는 법안 통과에 도움"

피델리티, 소각·스테이킹 근거 들며 이더리움 가격 낙관

뉴스1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피델리티 자산운용사 사무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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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소폭 반등한 비트코인, 하락 추세 벗어나나…3900만원대 돌파 시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소폭의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까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상승으로의 추세 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51% 상승한 약 38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가상자산 리플을 발행한 리플랩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리플의 증권성'을 두고 벌인 소송전에서 미 법원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거래되는 리플에 대해서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리자, 리플 등 상당수의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것과 달리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당시 최대 3%까지 하락하면서 4000만원선에 이어 3900만원선까지 반납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여전히 4000만원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는 자금이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으로 몰리는 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알트코인 위주로 매수하는 일명 '알트코인장'이 연출되면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도 계단식으로 줄어들고 있다.

14일 기준 하락세로 돌아선 비트코인 도미넌스(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6포인트 내린 5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적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적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美 공화당 하원의원 "리플 판결, 'CFTC에 가상자산 규제 권한 부여한다'는 법안 통과에 도움"

최근 나온 리플 소송 약식 판결의 결과가 향후 가상자산의 감독 권한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 통과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렌 톰슨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리플(XRP) 관련 법원 판결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디지털 자산 감독 관련 권한을 부여하는 암호화폐 규제안 통과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글렌 톰슨은 "법원의 리플 일부 약식 승소 판결은 디지털 자산이 증권법에 따라 어떻게 취급되는 지에 대한 혼란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은 의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피델리티 "향후 1년간 이더리움 가격, 낙관적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향후 1년간의 이더리움(ETH) 가격을 낙관적으로 봤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담당 부서는 2분기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70만 ETH 이상 소각 △올해 2분기에만 스테이킹 활성 검증자 노드 수 15% 이상 증가 △차기 하드포크 덴쿤(Dencun)이 진행되면 트랜잭션 비용 절감 가능 △ETH 강세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비율이 낮음 등 4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이더리움 가격 추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높은 가스 수수료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트레이더의 낮은 관심으로 단기적으로는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비탈릭 "이더리움 계정 추상화 성공하면 지갑 관리 이메일 관리 만큼 쉬워진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연례 이더리움커뮤니티컨퍼런스(ETHCC)에 참석해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출시 전인 2015년부터 계정 추상화(이더리움 계정 모델을 개선해 보안과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것) 작업을 진행해왔다"면서 "작업이 성공한다면 암호화폐 지갑 관리가 이메일 계정 관리 만큼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ERC-4337로 알려진 계정 추상화 업데이트를 개발 중이며, 구현이 완료되면 수수료 저감은 물론 무서명 거래, 다중 서명 지갑, 지갑 복구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번 업그레이드가 전 세계적으로 웹3 채택을 촉진하는 촉매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DYDX 재단 CEO "중앙화 거래소, 탈중앙화거래소로 가는 관문 역할 할 것"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파이 프로토콜 DYDX 재단의 찰스 다우시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이더리움커뮤니티컨퍼런스(ETHCC)에 참석해 "중앙화 거래소(CEX)는 디파이의 경쟁자가 아니며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화된 조직이 반드시 디파이와 경쟁 관계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며 "공존, 협업 여지가 있으며 전통 금융기관인 은행처럼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암호화폐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면 업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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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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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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