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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잠진도 앞바다에 아내를 빠뜨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편이 구속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어제(18일) 살인 혐의로 남편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 40분쯤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 씨를 바다로 밀어 빠뜨리고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돌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주변 CCTV 영상에는 A 씨가 바다에 빠진 아내 B 씨에게 여러 차례 돌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숨진 아내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해경 조사에서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아내와 불화가 지속되자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습니다.
A 씨는 범행한 뒤 새벽 3시 6분쯤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며 직접 119에 신고해 익수사고인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현장 확인과 휴대전화 기록, CCTV 영상 등을 통해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하고 15일 오후 A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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