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100년에 한 번 침수가 될 걸로 분류된 지역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제대로 반영된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보면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일대는 '홍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지만, 그 전제가 '100년에 한 번 올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경우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 최근의 기후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홍수를 예측할 때 쓰이는 자료는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오송 지하차도가 있는 구역도 지난 2015년 평가를 기준으로 위험 지역 분류가 이뤄져 있습니다.
반면, 이번 침수 사고의 원인인 '극한 강우 현상'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발간한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를 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 따라 5일 최대 강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위험 수위가 예측된 만큼 기후변화 영향 평가를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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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100년에 한 번 침수가 될 걸로 분류된 지역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제대로 반영된 기준이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보면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일대는 '홍수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지만, 그 전제가 '100년에 한 번 올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경우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 최근의 기후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