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747번 버스기사와 승객들을 향한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747번 급행버스를 몰았던 기사는 50대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버스는 폭우로 기존 경로가 통제되자 우회해 궁평2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당 버스를 탔다가 숨진 20대 여성은 당시 친구에게 전화로 "버스에 물이 찬다. 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깨고 나가라고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이 씨는 평소 성실함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 씨 동료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벽 5시 반 출근인데 3시에 먼저 와서 사무실 청소하던 친구"라며 "최근 승객 안전 최우수 평가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버스에 물이 찬 순간 이 씨가 창문을 깨고 승객들을 먼저 탈출시키려 애썼다는 증언도 나와, 이 씨 소속 운수회사 홈페이지엔 애도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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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747번 급행버스를 몰았던 기사는 50대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버스는 폭우로 기존 경로가 통제되자 우회해 궁평2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당 버스를 탔다가 숨진 20대 여성은 당시 친구에게 전화로 "버스에 물이 찬다. 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깨고 나가라고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