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방영된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지역과 세계의 안정에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한 나토의 인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나토가 올바른 접근법을 취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답변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과 나토 정상회의 장면 |
우 외교부장은 대만 침공을 위한 중국의 잠재적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침공이 임박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러한 갈등(중국의 대만 침공)의 위협은 여전히 높고 지속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우 외교부장은 또 중국이 대만의 방어 태세를 흔들기 위해 점점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외교부장은 그러면서 대만은 자율성(autonomy)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며, 대만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긴장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는 뜻도 밝혔다.
우 외교부장은 또 나토가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관심을 기울이고, 유럽 국가들에 대해 대만과의 관계 강화, 특히 대만과의 양자 투자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나토 소속 31개 동맹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공언된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나토의 이익, 안보,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인정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은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하는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면서 "우리는 상호 투명성을 만들어가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에는 열려있지만,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등 비대칭적 위협과 부상하는 파괴적 기술의 악의적 사용에는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부 대변인을 통해 "사실을 무시한 의도적인 먹칠"이라며 "단호히 반대하고, 거부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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