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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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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문화 제작, 집필도구 이상 활용”
2026년 등재 여부 결정… 차기 신청은 ‘인삼’
한국일보

닥나무와 황촉규를 주재료로 만든 전통 한지.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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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이상의 세월을 견디는 보존성을 지닌 전통 한지(韓紙)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을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등재 여부는 2026년 확정된다.

한지 기술의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은 3월 27일~5월 8일 공모를 진행한 결과다. 문화재청은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과거 농촌에서 한지를 제작해 오던 전통이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의 형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며 "단순한 집필도구를 넘어서 문화유산의 보수·수리, 인형·의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한지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내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등재 여부는 2026년 열리는 제21차 인류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24개 위원국)에서 결정된다.

아울러 문화재위원회는 차기(2026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인삼 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선정했다. 한국 사회의 전통 가치인 효(孝)와 가족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 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해 등재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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