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은 방어적… 어떤 이유로든 도발 정당화 안 돼"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왼쪽).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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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안광일 인도네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미국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비난한 데 대해 "한미훈련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년간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이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고 있으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사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대사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아세안이 미국의 도발에 강한 우려를 표해야 한다"며 한미훈련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주아세안대표부대사를 겸하고 있는 안 대사는 13~14일 이틀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은 그로부터 엿새 뒤인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며 재차 도발에 나섰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주체가 자명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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