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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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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은 못했지만…젤렌스키 절반의 성공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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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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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폐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나토 가입을 원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언제, 어떻게 가입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시간표라도 제시받기를 기대했으나 이는 무산됐습니다.

지난 11일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가입 일정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전례 없고 터무니없다"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11일 채택된 공동성명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우리는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가입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장을 보낼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빈손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나토는 12일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창설을 약속하며 우크라이나를 달랬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처음 나토의 공식 파트너로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절차가 시작된다면 신청국이 원칙적으로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 절차는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우크라이나가 미래에 나토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점은 더욱 분명해진 셈입니다.

나토에서 만난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이번 전쟁이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군사 지원과, 경제 회복을 돕기로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지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안보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간단히 말해 전쟁이 끝나는 순간 나토에 합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며 나도 가입을 원한다는 재촉 메시지를 재차 전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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