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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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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상장사 탐방] 잇단 악재 건설株...숨은 결함, AI·드론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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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메진, AI비전·자율주행 기술로 외부 표면결함·미세균열 탐지…안전관리 '첨병'

파이낸셜뉴스

뷰메진의 드론이 서울시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뷰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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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드론이 떴다. 지상 20층에서 35층까지 사람이 직접 올라가 안전진단을 벌이던 과거와 달리, 드론이 자율비행을 통해 진단하는 모습이다.

13일 현장에서 만난 김도엽 뷰메진 대표는 "이렇게 하면 아파트 20층 기준 한 개동당 4일씩 걸리던 전수검사 시간이 반나절로 줄어든다"며 "비용 역시 한 번 검사에 1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씩 들었지만 50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뷰메진은 드론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보다(VODA)'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하며 주변 장애물들을 피해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고객사에서 특정 지역을 지정해 정보를 주면 인공지능(AI)이 자율비행경로를 만들어 현장에 드론을 보낸다"며 "드론이 찍은 이미지는 클라우드에 업로드되고 0.1㎜ 수준까지 외부 결함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뷰메진의 이 기술은 지난해 초 호반건설이 처음으로 도입한 후 각종 건설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포스코건설이, 올해는 현대건설이 뷰메진과 계약을 완료했다. 다음달에는 서울 잠실 소재 대형 타워의 안전진단을 진단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시공사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균열관리대장을 의무적으로 현장에 배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특히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근을 빠뜨리고 설계한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안전진단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점검 및 감리, 검측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 지역에서 30여개 교량을 관리하는 한 엔지니어링 업체는 1년에 두 번인 정기 안전검사를 뷰메진에 맡겼다. 뷰메진은 교량당 4~5명의 인부가 붙어 이틀간 걸리는 작업을 드론 1대로 6시간 만에 끝냈다.

김 대표는 “AI비전 기술과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하던 기존 방식과 비교해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며 "건설공사 현장에서 부실 공사를 방지하고 안전,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뷰메진이 드론을 이용해 서울시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뷰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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