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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안산 '작업복 세탁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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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과 화학물질이 묻는 작업복 세탁은 노동자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경기도 안산시에 영세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처리해 주는 세탁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경기도 안산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금속을 깎는 작업을 하다 보면 작업복에 쇳가루나 기름, 화학물질이 묻게 됩니다.

노동자들은 이런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잘 안 빨릴 뿐만 아니라 다른 옷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준/중소기업 노동자 : 집에 가서 세탁을 하면 아이들 옷이나 다른 세탁물과 같이 빨기 어려워서 단독 세탁을 하는 데 그런 점이 조금 어렵습니다.]

경기도는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세탁물 처리를 위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업복 세탁소를 안산시에 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한 벌에 1천 원에서 2천 원을 내고 세탁을 맡기게 됩니다.

세탁소는 작업장을 수시로 찾아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을 마친 작업복은 배달까지 해줍니다.

이런 세탁 서비스는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고 노동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진정한 노동복지 허브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경기도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기로 했습니다.

[조상기/경기도 노동권익과장 : 10월에는 시흥시 세탁소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작업복 세탁소를 점진적으로 확산할 계획으로….]

경기도는 도내 모든 시군에 작업복 세탁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참여를 독려하고 관련 예산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안산시)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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