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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신생아 암매장' 엄마 송치…미안하지 않냐 물음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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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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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40대 친모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오늘(13일)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한 40대 A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송치 전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7년 동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 대부분을 가린 A 씨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은 모습이었습니다.

A 씨는 "죽은 아이한테 미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곧장 경찰 승합차에 올라 검찰로 이동했습니다.

A 씨는 2016년 8월 중순 경기도 김포시 텃밭에 딸 B 양을 묻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같은 달 7일 인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한 딸을 1주일가량 뒤 모친 소유 텃밭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B 양을 묻은 장소로 지목한 텃밭에선 사건 발생 7년 만인 지난 6일 B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며 살인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A 씨는 맏아들 C(18) 군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습니다.

그는 B 양 출산 당시 남편과 별거하고 있었고 이후 이혼한 뒤 C 군을 혼자서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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