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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 석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상반기 고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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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다만 고령층 취업자는 가파르게 늘어나는데 청년 취업자는 감소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보건·복지 등 대면서비스업에선 고용을 늘리는데 제조·건설업은 반대로 취업자가 줄어서다.

중앙일보

김영옥 기자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000명 늘었다. 지난달 고용률은 63.5%로, 6월 기준으로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상반기 고용률 62.2%는 고용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6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34만3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7000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앙일보

김영옥 기자


최근 고용 호조를 이끄는 건 고령층과 여성이다. 지난달 남성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00명(0%)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여성 취업자는 33만2000명(2.7%)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가 21만8000명(1.7%) 늘었다.

중앙일보

김영옥 기자


청년층의 경우 인구 감소 영향이 크지만, 취업을 원하는 업종에서의 고용 부진이 장기화한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이 전체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부분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식당 일자리 등 노년층의 근무 비중이 높은 업종이다. 반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명(0.2%) 줄었다. 건설업과 도매·소매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세종=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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