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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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들의 소송 취하와 학위 반납을 언급하면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조국 전 장관 자녀들과 관련된 소송을 취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총선 출마를 감행하겠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썼다.
최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32)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고 아들 조원(26)씨도 연세대에 석사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아마 쟁송이 길어지면서 공교롭게도 출마 시기에 재판 결과가 나오고 논쟁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부산 출신이 고향인 부산을 나가기도 어렵고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출마도 어렵다면 수도권에서 명분을 찾아 나와야 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 외에는 그 지역구가 아마 국민의힘 후보에게 가장 당선 확률이 높은 지역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전 장관이 출마한다면 수도권 중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이므로 국민의힘 당선 확률이 높아지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 전 장관을 공천하면 그(조 전 장관) 심판론, 무소속 출마로 3파전이면 나름의 표 갈림”이라며 “설마 호사가들의 말대로 관악은 아니겠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미향·양정숙 의원도 복당시키고, 조국도 복당시켜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게 (민주당) 코드에 맞는다”라며 민주당을 비꼬았다.
김 대표는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2020년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이 지난 7일 민주당으로 복당한 데 대해 “잘했다. 다음 달에는 윤미향 의원의 복당을 기대한다”고 일침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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