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이 소규모 핵무기 탈취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반란 당시 바그너 그룹 중 일부가 대열을 이탈해 핵무기 저장 시설로 알려진 군사기지 방면으로 향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열에서 빠져나온 군용차량은 10여 대로 러시아의 핵무기 저장고 중 하나로 알려진 '보로네즈-45' 기지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당시 바그너 부대가 보로네즈-45 기지까지 도달했고, 소형 핵무기를 빼내려 했으나 핵 시설 출입문을 열지 못해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핵무기 탈취 시도는 '반란의 판돈'을 높이기 위한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이들이 빼내려 한 소형 핵무기는 가방에 넣어 이동할 수 있는 '핵 배낭'으로 알려졌습니다.
핵 배낭은 냉전 종식과 함께 미국과 소련이 모두 제거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핵 배낭을 제거하지 않고 따로 보관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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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이 소규모 핵무기 탈취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반란 당시 바그너 그룹 중 일부가 대열을 이탈해 핵무기 저장 시설로 알려진 군사기지 방면으로 향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열에서 빠져나온 군용차량은 10여 대로 러시아의 핵무기 저장고 중 하나로 알려진 '보로네즈-45' 기지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