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의료인력 제외 13일부터 총파업…일부 개별 병원 파업 장기화 가능성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기자회견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인력 확충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며 13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15개 지부 2천5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병원에서는 산별노조 차원의 파업과 별개로 개별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12일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진행될 산별노조 총파업에 광주·전남에서는 총조합원 6천500여명 중 필수 의료인력을 제외한 15개 지부 2천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본부 소속 지부는 모두 18곳인데 복수노조 등이 있어 조정신청을 하지 못하는 곳이 3곳이고, 아직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파업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어 파업 참여 인원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광주·전남 지역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13일 총파업 첫날에는 상경해 산별노조 차원의 대정부 투쟁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틀째인 14일에는 광주시청 앞에 집결해 총파업 투쟁을 전개한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이번 총파업이 무기한이라고 밝혀 종료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주말 이전 이틀간은 최소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등은 사업장 현안 갈등이 첨예해 파업 돌입 시 사업장 개별적으로 기한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의료 차질을 줄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총파업 이틀간 감염관리실이나 행정 담당 등 지원 부서 의료인력을 일선에 투입하는 등 대체인력 투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대병원도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 진료할 계획이지만, 다음 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외래진료 축소, 변동 통합 등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측은 "아직 조정 중지가 결정 나지 않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노조 파업 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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