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스웨덴 나토가입 '지지'로 선회한 튀르키예에 美, F-16 이전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전 시점에 대해선 언급 하지 않아

일각선 튀르키예가 스웨덴 나토 가입을 협상 카드로 활용한다는 지적 나와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리고 있다. 2023.7.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튀르키예에 F-16 전투기 이전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대한 F-16 전투기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을 "가능한 한 빨리" 의회에 전달하는 데 동의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튀르키예가 핀란드의 가입을 비준하며 핀란드는 지난달 4일로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아직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다.

헝가리는 최근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자국이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활동을 눈감아주고 있다며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일각에서는 튀르키예가 미 F-16 전투기 수입을 성사하기 위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F-16 구매에 관한 튀르키예의 요구를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연관 짓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나토 회원국들이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합류에 대해 "단합되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