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12만 달러 간다”…비트코인, 한때 3만1000달러 근접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12만 달러(약 1억5678만원)로 상향 조정하면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3만79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96%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22%가량 높은 1892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10일 3만 달러 초반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시를 넘어서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오전 5시쯤에는 3만97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SC은행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C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5만 달러, 내년에는 12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10만 달러)보다 20%나 상향 조정된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블랙홀 ‘코인 논쟁’ 여전…김남국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겠다”
블랙홀처럼 가상자산 업계 이슈를 모두 빨아들이고 있는 정치권 ‘코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의 연착륙과 2단계 법안 논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장기화하는 코인 논란에 업계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1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고인으로라도 부른다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겠다”며 “의심만으로 없는 사실을 쫓는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메콩코인은 미공개 정보 이용 거래와는 명백히 다르다”며 “지난해 2월 중순경에 메콩코인을 처음 예치해서 1년 4개월 이상 계속 보유하고 있다. 첫 거래 시점보다 가치가 99.6% 하락한 상태임에도 신경 쓰지 않고 대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수사당국을 향해 공개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가상자산 업계는 정치권에서 코인 논쟁 후폭풍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정치권 이슈가 개입되면서 2단계 가상자산법안 논의 등 업계 현안이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인 넥스트·세가 맞손...고전 명작 IP로 웹 3.0 게임 선보인다
라인 넥스트가 일본 게임 제작사 세가(SEGA)와 웹3.0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GAME DOSI)‘의 신작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가는 아케이드,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을 개발해 온 글로벌 게임사다. 아이디어와 개발력을 기반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게임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라인 넥스트는 세가와 유명 고전게임 지식재산(IP)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웹3.0게임을 공동 개발한다. 세가 IP를 활용한 신작을 게임 도시에서 선보이는 한편, NFT 제작, 간편결제, 마케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협업 타이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세가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를 위한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며 “세가 팬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웹 3.0 콘텐츠를 게임 도시에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 도시는 지난 5월 정식 출시한 웹 3.0 게임 플랫폼이다. ‘게이머 퍼스트, 웹 3.0 넥스트’라는 슬로건 아래 사용자와 게임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자체 준비 중인 '프로젝트 GD'를 포함해 총 6개 신작 타이틀을 공개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업 네오플라이,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혁신 프로그램 지원 선정
네오플라이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OI) 혁신 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
앞서 네오플라이는 ADIO의 지원을 받아 '네오핀' 블록체인 사업 글로벌 헤드쿼터로 아부다비 현지 법인 ‘H랩’을 지난해 9월 설립했다. 이번 혁신 프로그램 지원에 선정되면서 H랩은 향후 암호화폐와 가상자산에 대한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의 혜택을 받는다. 또 ADIO로부터 인센티브 등 다양한 금융 지원과 정부, 규제 특례, 각종 비용 면제 등 비금융 지원도 포괄적으로 받는다.
네오핀은 이번 혁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UAE를 포함한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으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에서 관계 기관의 지원, 인프라, 인력을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호 네오플라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DIO의 지원을 기반으로 아부다비의 중심에 블록체인 글로벌 헤드쿼터를 설립하게 된 만큼, 중동에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아부다비와 UAE의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이상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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