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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민주당 전 군수 땅 보유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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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야당 소속인 전임 양평군수가 고속도로 예정지 근처에 땅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고속도로 종점을 바꾼 게 땅값에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인데 김덕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 일대 11개 필지를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가족 등 일가가 갖고 있는데, 원안 종점 지역인 양서면과 거리가 2km에 불과해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주민은 이곳이 정 전 군수 일가가 오래전부터 모여 살았던 동네고, 종점까지는 길이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근 주민 : 경주 정 씨 집안에서만 살았지. 여기 뭐 고속도로는 안 닿고 시끄럽기만 하지 땅값 오르겠어요? 오히려 땅값 떨어진다고 난리지.]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 마을과 종점 사이는 큰 산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넉 달 전인 지난 2020년 12월 종점 인근인 자택 앞 땅 3개 필지를 정 전 군수 부인이 사들인 것에 대해선,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동균/전 양평군수 : 누구라도 진입로 문제가 있으면 (땅을) 사들여야 하는 건 당연한 거죠. 그걸 안 사고 다른 분이 와서 사면 출입 때문에 분쟁의 소지가 커져요.]

SBS가 예타 원안과 변경 종점 안의 땅값 추이를 취재해 본 결과, 원안의 종점인 양서면과 대안 노선 종점인 강상면의 땅값은 모두 지난해까지 꾸준히 올랐다가, 올해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수의 개발 호재가 아직은 땅값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진 않은 건데, 양평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기점이 바로 인근 땅에는 호재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어차피 고속도로 하고 연결만 되는 거잖아요. (땅이) 안 팔려요. 고속도로 지나가는 게 옆에 있으니까. 여기 오염이 얼마나 많이 되고 차량이 얼마나 많이 다닐 거예요.]

다만, 서울 강남권에서 30분 안에 올 수 있는 고속도로가 어느 쪽으로든 연결되는 건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일부 있는 양평읍을 중심으로는 토지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윤 형, 영상편집 : 김준희)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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