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개최…'후쿠시마 오염수' 논의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출국했다.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기 위해 1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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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4박 6일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 등 글로벌 다자 외교와 함께 방산·원전·인프라 분야 등 세일즈 외교에도 나선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로 향했다.
공항에는 국민의힘 지도부, 정부 관계자, 대통령실 참모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저녁(현지시간) 빌뉴스에 도착한 뒤, 오는 11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12일까지 이틀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 위협에 대해 나토 동맹국·파트너들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비확산 분야, 사이버안보 분야, 신흥기술 분야 등 11개 분야에 걸쳐 새로운 한-NATO 양자 협력문서도 채택한다.
아울러 이 기간 NATO 사무총장과의 면담, AP4(NATO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동을 비롯해 10여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지 주목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일정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다.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최근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 측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회담에서 관련 의제가 논의될 경우 정부 입장을 명백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는 12일(현지시간)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도착 당일 재외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음 날인 13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4일에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와의 만남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다.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이 신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와 개발 협력 등에서 다수의 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모 LG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 등 89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세일즈 외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출국을 앞두고 집중호우가 지속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위험지역 재정비 및 취약계층 대피계획 점검 등을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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