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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바이든, 스웨덴 가입 등 이슈 많은 나토 회담 앞두고 英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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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찰스 3세 국왕 및 수낵 총리와 회담

뉴스1

영국 런던에 도착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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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에 도착했다. 그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찰스3세 영국 국왕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찰스 3세를 윈저성에서 만난다. 그는 영부인 질 바이든을 대신 보냈을 뿐, 대관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회담은 환경 문제가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백악관은 말했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수낵 영국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유럽 방문의 주요 부분은 역시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이다.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 스웨덴의 최종 나토가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도와 러시아를 몰아낼 방법을 논의할 것인데, 우크라이나가 압박하는 나토 가입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녹화된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전쟁이 끝나야 우크라이나의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나토 가입 요건을 완화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반대 입장을 철회하도록 튀르키예를 압박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가능한 한 빨리 환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미국은 튀르키예의 스웨덴 나토 가입 찬성을 유도하기 위해 미국제 전투기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에르도안 총리실은 미 전투기를 원하는 것은 맞지만 의회 승인이 필요한 이 희망과 스웨덴의 회원 가입 추진을 연계한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13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행선지는 지난 4월 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가 될 예정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간 이래로 핀란드를 방문하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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