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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뉴스토리] 실내 공기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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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현대인은 하루의 80~90%를 실내에서 지낸다. 집을 나선 뒤 대중교통(자동차)을 통해 이동하고, 학교 또는 직장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은 반복된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 이럴수록 간과해선 안 될 요소가 있다. 우리가 마시는 실내 공기의 오염 농도다.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원인 중 하나는 밀폐된 부엌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다. 일산화탄소 등 유독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실내 공기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건축 자재에서 나오는 폼알데하이드와 벤젠, 그리고 사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도 포함된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 자칫 방심하기 쉽지만, 실내 공기 오염은 가까운 곳에서 조용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불어 역설적으로 현대 건축 기술이 발달할수록 실내 공기가 오염될 확률은 높아진다. 외부 공기 차단율이 높아짐에 따라 실내외 공기의 순환이 방해받기 때문이다.